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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석사 2008 : 이민주 : 재중동포의 상업 활동과 정체성 형성 -가리봉동 현장 연구를 중심으로-
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2016-04-20 22:28:49
재중동포의 상업 활동과 정체성 형성 -가리봉동 현장 연구를 중심으로- 
Korean-Chinese's commercial activities and the formation of identity : A case study of Korean-Chinese economic enclave in Garibong-dong /2008 이민주.  지도 교수 : 김현미 


이 연구는 재중동포들이 서울시 구로구 가리봉동을 기반으로 중국 관련 상점을 운영하면서 자신의 정체성과 지역성을 트랜스로컬하게 재구성해나가는 과정을 분석한 사례 연구이다. 19세기 중엽 이후 중국으로 이주하였던 재중동포들은 1992년 한중 수교의 수립으로 본격적으로 한국에 이주하기 시작하였다. 친척 방문이나 산업연수 등의 경로로 한국에 입국한 재중동포들은 성별에 따라 건설 관련 일용직이나 식당·가사 도우미 일에 종사하면서 ‘동포’인 동시에 ‘이주 노동자’로서 한국 사회에 정주해왔다. 특히 1990년대 후반부터는 서울시 구로구 가리봉동에 집단 거주하였으며, 그 가운데 정착형 이주자들이 중국 관련 상점 운영에 참여하면서 가리봉동을 재중동포 중심으로 재활성화 시켰다. 
이 연구는 재중동포 상인들이 한국 및 중국과의 관계 안에서 트랜스로컬 정체성을 형하고 이를 토대로 한 경제활동을 통해 가리봉동을 트랜스로컬한 공간으로 바꾸어내는 실천에 주목한다. 이를 통해 초국가적 이주를 실행하는 이주자들의 정체성과 지역이 더 이상 영토적 경계에 정박되지 않을 뿐 아니라 끊임없이 재구성되고 있음을 드러내고자 한다. 이러한 목표를 가지고 연구는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다. 첫째, 재중동포의 한국 이주 역사를 한국 정부의 재중동포 관련 법률과 고용 제도와 관련하여 파악하였다. 이와 함께 재중동포가 가리봉동에 집단 거주하고 중국 관련 상점을 운영하게 된 요인을 가리봉동의 지역적 특징과 함께 분석하였다. 둘째, 재중동포 중심의 경제적 재활성화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재중동포 상인과 한국인 상인들이 어떠한 전략들을 구사하면서 중국 관련 상점을 운영해왔는지를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2007년 8월부터 12월까지 재중동포 상인 8명과 한국인 상인 8명을 심층면접 하면서, 그들의 생애 전략의 하나로 중국 관련 상점을 운영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재중동포들은 주로 순환적 이주의 방식으로 한국과 중국을 오가면서 상점에 필요한 운영 자금을 모았던 이들과, 결혼 이주의 경로를 통해 한국에 입국한 뒤 한국인 남편과 함께 운영 자금을 모아 상점을 운영하는 이들로 나뉜다. 후자의 경우 결혼이주를 통해 법적 안정성이 확보되었지만, 전자는 대부분 법적 규제로 인해 이주를 반복하다가 재중동포 1세의 국적 회복이라는 통로를 통해 한국 국적을 획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재중동포 상인들은 중국에서 보유하고 있던 기술이 대부분 한국에서는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재중동포를 대상으로 하는 상점을 운영하게 되었고, 가족과 친족 연결망을 기반으로 상점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기술과 노동력을 확보한다. 여기서 가족은 가게를 운영하는 가장 기본 단위이자 상점을 확장할 때 중요한 자원이 되며, 친족 연결망은 기술과 노동력의 자원일 뿐만 아니라 재중동포들의 연쇄적 이주를 가능하게 하는 고리로 존재하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가리봉동의 재중동포 상인들은 가리봉동을 ‘제 2의 고향’ 혹은 경제적 생존의 장으로 느낀다. 이들은 자신의 트랜스로컬 정체성을 바탕으로 복잡한 층위에서 ‘고향’의 의미를 구성해내는 동시에 이를 가리봉동에 기입하여 트랜스로컬한 지역성을 상상하게 한다. 이와 함께 생존의 장으로서의 가리봉동이 가진 유리한 점을 전략적으로 이용하기도 하지만 그것이 자신의 주변적 위치를 공고히 하는 것과 연결될 것에 대한 두려움도 가지고 있다. 또한 한국과 중국이라는 두 국가 사이에서 형성한 트랜스로컬 정체성을 삶의 기회에 대한 가능성이자 동시에 제한이 될 수 있음을 파악하고 의미를 해석한다. 
이러한 논의를 통하여 이 연구는 1990년대 이후 한국 사회에서 이루어진 재중동포와 관련된 정책과 문화적 재현에 대한 개입의 지점들을 제시하는 동시에, 재중동포들이 자생적으로 삶의 기반을 마련하고 자신을 둘러싼 조건에 대한 문화적 의미를 재해석해내는 행위자(agent)임을 주장하고자 한다. 또한 이주자의 실천에 의해 변화하는 공간에 주목하면서, 이주 및 도시 연구에 있어 이주자의 일상생활에 기반한(from below) 접근이 좀 더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목차 
표차례 
그림차례 
국문 요약 
제 1장 서론 
제 1절 문제제기 
제 2절 이론적 논의 및 기존 연구 검토 
1.2.1 기존 연구 검토 
1.2.2 이론적 논의 
1.2.2.1 초국가적 이주(transnational migration) 
1.2.2.2 트랜스로컬리티(translocality)와 정체성 
제 3절 연구 대상 및 방법 
1.3.1 연구 대상 
1.3.2 연구 방법 
제 2장 재중동포의 한국이주와 가리봉동으로의 유입 
제 1절 재중동포의 한국 이주 
2.1.1 이주 역사와 경로 
2.2.2 한국 정부의 재중동포 관련 정책 
제 2절 경제적 중심지로서의 가리봉동 
2.2.1 재중동포 밀집 거주지의 형성 
2.2.2 경제적 중심지로의 변화 
제 3장 상인들의 상점 운영과 전략 
제 1절 재중동포 상인의 이주 방식과 자금마련 
3.1.1 순환적 이주 
3.1.2 결혼 이주 
제 2절 재중동포 상인의 상점 운영 전략 
3.2.1 중국 관련 사업 선택 
3.2.2 가족 기반 운영과 사업 확장 
3.2.3 노동력과 기술 확보의 중요한 통로인 친족 연결망 
제 3절 한국인 상인의 참여 
3.3.1 ‘중국성’의 적극적 차용 
3.3.2 재중동포의 고용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 
제 4장 재중동포의 상업 활동을 통한 정체성의 형성 
제 1절 가리봉동 지역의 의미화 
4.1.1 ‘제 2의 고향’ 
4.1.2 경제적 생존의 기반 
제 2절 재중동포의 트랜스로컬 정체성 형성 
제 5장 결론 
제 6장 참고 문헌 
ABSTRACT 




This thesis examines the translocal changes in Garibong-dong, Kuro-gu, in Seoul through an analysis of Korean-Chinese’s commercial activities. Korean-Chinese, who had migrated to China since mid-nineteenth century, began to return to Korea after the amity between two countries in 1992. Many of them entered Korea with a nominal purpose of family visits and business training, and found works such as daily-employed construction workers, restaurant servers, and housemaids, depending on their gender. They stayed in Korean society as compatriots, and as ‘migrant workers’ at the same time. Since late 1990s, they began to reside in Garibong-dong, Kuro-gu, Seoul in large numbers, and revitalized the area. In this course, some of migrants began to play a pivotal role with operating Chinese stores. They made Garibong-dong not only as a translocal place based on their translocal identities in the relationship with Korea and China but also as their economic base for themselves in Korea. It reflects that transmigrants creat translocality in the relationship with multi-locals. 
This thesis examines the following subjects. Firstly, the history of Korean-Chinese’s return-migration to Korea is examined in a context of the related laws and employment system of Korea. Along with this, several social-geographic features of Garibong-dong are explored to figure out why the Korean-Chinese chose the area for residence and operation of the stores. Secondly, the business strategies of Korean-Chinese store keepers ? who have played the most important role for economic revitalization of the area - are examined to illuminate how they revitalized and transfomed the area as translocal place. The researcher conducted fieldwork in Garibong-dong, including in-depth interview with eight Korean-Chinese merchants and eight Korean merchants to listen to their strategies for livelihood. Korean-Chinese merchants can be classified into two groups: those who entered Korea several times in manner of circular migration to collect necessary finance over time, and those who entered Korea through marriage and worked with husbands to secure finance to open a store. People in the latter group can establish legal security by means of marriage, while most people in the former group are forced to repeat the process of migration due to legal regulation, until they finally acquire Korean nationality through a channel of nationality recovery for the first generation of Korean-Chinese. Since the skills they acquired in China are often not compatible in Korea, they open stores targeting fellow Korean-Chinese, and secure necessary labor and skills based on the family network. A family is a basic unit to operate and expand the business, and the family network is not only a source of labor, but also acts as a link to trigger following migration of other Korean-Chinese. 
Through this process, Korean-Chinese come to think of Garibong-dong as their ‘second hometown’ as well as a venue for economic livelihood. Based on their complex and translocal sense of identity, they reconstruct a concept of ‘hometown,’ and project the image into Garibong-dong, endowing the area with trans-local features. While these people take advantage of the area for economic benefits, they have fear of being confined in their circumstantial status at the same time. They act strategically, recognizing that their sense of translocal identities formed between Korea and China can be not only an opportunity for a life, but also a constra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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