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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석사 2004 : 박서영 : 거주민의 경험으로 본 상암동의 역사적 변화
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2016-04-20 22:42:22
거주민의 경험으로 본 상암동의 역사적 변화 = Historical transformations of SangAm-dong based on the lived experience of its local residents / 박서영. 2004 
지도교수 : 김현미 

이 논문은 서울시 상암동의 역사적 변화를 거주민들의 경험으로부터 분석한 연구이다. 쓰레기 매립장 ‘난지도’로 잘 알려진 상암동은 2002년 월드컵 경기장 건설을 계기로 크게 변모하였다. 서울시는 이곳에 대규모 중산층 아파트 단지와 첨단 산업 및 주거단지인 디지털미디어시티를 건설함으로써, 이른바 ‘동북아의 중심지’이자 ‘최첨단 신도시’를 구축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한국의 도시는 항상 국가 및 도시정부와 자본에 의해서 변형되어왔고, 이에 대한 비판적인 연구도 그러한 권력이 물리적, 상징적으로 작동하는 방식과 공간의 정치학들을 주로 다루어왔다. 그러나 본 연구는 상암동이 구체적인 역사적 맥락과 행위자들의 사회적 실천이 교차하며, 내부 거주민들이 주관적인 감정과 의미를 부여하고 해석하는 장소(place)라는 데 초점을 두었다. 그리고 개발에 의한 상암동의 변모와 장소성의 인위적인 형성을 내부의 목소리를 통하여 비판적으로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목표를 가지고 연구는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다. 첫째, 상암동이라는 장소 형성을 자본과 국가가 각축적으로 이끌어온 공식적이고 거시적인 역사적 과정과 거주민의 생애사로 이루어지는 개인적이고 미시적인 역사적 과정의 두 축으로 파악하였다. 둘째, 최근 상암동의 변화를 거주자가 어떻게 경험하는지 심층 면접을 통하여 알아보면서, 상암동에 관철되고 있는 힘이 개인의 삶에 어떠한 모순을 일으키고 있는지 분석해보았다. 이를 위하여 2004년 1월부터 6월까지 상암동의 주민 모임이나 쓰레기 소각장 농성 건립 반대운동, 주민 자치회의 등에서 참여관찰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쓰레기 매립 이전부터 상암동에 살아온 사람들을 중심으로 거주민 23명을 심층 면접 하였다./연구 참여자들은 이주와 정착의 시기와 패턴에 따라서 나누어볼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자신을 ‘토박이’라고 부르며 일제시대 상암동의 기억부터 가지고 있는 80대 여성에서부터 1960년대 이후 인구 집중 시기에 ‘제2의 고향’으로서 상암동에 정착한 도시 빈민, 1979년 시작된 쓰레기 매립을 계기로 이 공간에 편입한 ‘난지도 주민’이나 2003년 아파트단지의 건설 이후 신규 입주한 주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범주의 사람들이 상암동을 역동적으로 구성해왔다. 생계 양식과 토지 및 가옥의 소유 여부, 쓰레기 매립으로 인한 사회적 고립, 그리고 ‘신도시’의 건설이 주는 가능성과 또 다른 소외가 이들이 기억하는 거주경험을 구성해온 중요한 요소이다. 상암동에서의 생애 경로를 통하여 거주민들은 경제적, 행정적 의미와는 구별되는 소속감이나 소유 의식을 구축해왔다. 그러나 이는 최근 신도시 아파트나 월드컵 이벤트 및 쇼핑몰의 조성, 친환경적인 난지도 생태 공원 등 상암동의 새로운 장소성을 구성해주는 조건들과 충돌하게 된다. 각각의 지점에서 공간을 구축하는 국가주도적 개발정책과 자본의 유입, 거주민이라는 세 행위자의 실천과 경합이 드러나며, 연구 참여자들은 상암동의 ‘원주민’으로 자신을 공간 안에 위치 지우려는 시도를 보인다. 상암동의 사례는 권력과 이에 대항하거나 소외되는 집합적 거주민 집단이라는 이분법적 구도만으로는 도시 공간을 파악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소비, 오락, 문화, 친환경적 기호의 상징적 결합으로 구축된 상암동의 현재 이미지는 과거의 역사와 내부에 존재하는 다양한 거주민들의 존재를 비가시화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를 추동한 역사적 맥락을 살펴보면 개발의 거시적 힘이 획일적으로 관철되는 아시아적인 근대적 도시 건설의 전형을 관찰할 수 있다. 본 연구는 거주민들이 삶의 경험 속에서 장소의 변화를 역사화 하는 과정을 그들의 서사를 통하여 살펴보았다. 그리고 연구 참여자들이 삭제된 과거의 경험을 끊임없이 복원하고 상암동의 현재적 의미를 재해석 하며, 스스로의 미래를 이 장소에서 전망함으로써 장소의 표면적인 이미지와 이를 구축하는 권력을 해체하고 있음을 드러내었다./이러한 논의를 통하여 본 연구는 변화를 삶의 조건으로 경험해온 거주민의 기억과 그 서사(narration)가 도시 공간과 장소를 이해하고 연구하는 데 중요한 지식이자 장소의 문화정치학을 분석할 수 있는 해석적 준거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또한 거시적인 도시 공간 연구에서는 포착될 수 없는 역사적 맥락과 경험의 고려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영문]This thesis is a case study of the historical transformations of SangAm-dong through the lived experiences of its local residents. SangAm-dong had been known as its island called NanJi-do, that has been used as a landfill site for 14 years while Seoul expanded at a tremendous speed during South Korea''s industrial modernization. From the late 1970s to 1990s, it remained isolated with the residents who lost their farm lands in NanJi-do and urban poors. In 1998, however, the government decided to build a soccer stadium for the 2002 World Cup in SangAm-dong, completely transforming its landscape. The City of Seoul now envisions huge apartment complex along with "Digital Media City", a prominent and lucrative media, entertainment, and business district as part of its "SangAm New Town" project, and suits its designation of ''global'' city./Metropolitan cities in Korea have always been transformed through state-led planning and capital. Critical studies, in turn, have usually focused on the politics of this transformation, looking at how these major actors materially and symbolically transform urban spaces. In contrast, this study focuses on SangAm-dong as a place that is lived and experienced by its local residents. Using the voices of "insiders", it attempts to critically highlights the "top-down" nature of much of South Korea''s urban transformation. For this purpose, the research explores the local history of SangAm-dong using a two-pronged approach. First, it discusses the two "histories" of SangAm-dong, the "official" history created by state and capital and the "personal" history created through the experiences of its local residents. Second, through in-depth interviews, it examines the conflict and contradictions that are generated within the interviewees'' lives by these changes. /The researcher conducted fieldwork in SangAm-dong from January to June 2004, including the participant-observation in local private and community meetings along with the interviews with 23 local residents. The interviewees are diverse from the 86 years old female who have lived in SangAm-dong from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to the new resident who moved to this area in 2003. /Viewed from the interviewees'' life histories, SangAm-dong is a multi-layered place revealing people settling down in various ways and still dwelling here despite such a change. Their livelihood, the social isolation caused by the waste, and insecure tenure on land and the house have shaped their life and memory in this place. Through the life course, they have cultivated a sense of belonging and ownership that is different from the administrative and economic definition of property. The research then investigates how the interviewees experience and react to the middle class apartment complex, World cup event, "World Cup shopping mall", and the "eco-city" NanJi public parks. The interviewees are included and excluded by these spatial changes and symbolic representations led by the state-coordinated planning project and the entry of capital. Facing and negotiating with such contradictions, they are trying to position themselves as "original residents" in this place. SangAm''s case shows that it is no longer possible to understand an urban space through the discourse of an antagonistic relationship between the power and the collective resident group./ Even though SangAm-dong currently exhibits many features of world''s postmodern cities with its emphasis on interplay of spaces of consumption, entertainment, and eco-friendliness, this "top-down" transformation betrays the traces of modernist urban projects that are typical of Asian cities. The dramatical transformation of SangAm-dong from an outcast land to the most desired residence in Seoul obscures both the historical context and the presence of its local residents. This research argues that the superficial image and the power that constitute current SangAm-dong are contested by the residents who recall the erased past, reinterpret the present, and position their future in this place. / This research suggests that the memories and the narratives of local residents who have experienced and participated in the urban transformation should be regarded as important knowledge that can enable us to better understand the cultural politics of urban places. It also emphasizes the importance of local historical contexts, which cannot be captured using macro-level analysis of urban spa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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