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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석사 2014 : 이향심 : 근친성폭력 피해 경험과 사회적 관계의 확장 : 성폭력피해자 보호시설 거주 여성을 중심으로
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2016-04-20 22:53:36
근친성폭력 피해 경험과 사회적 관계의 확장 : 성폭력피해자 보호시설 거주 여성을 중심으로 
      
주제어 
근친성폭력, 성폭력, 피해, 생존자, 사회적 관계, 회복 
  
초록 
이 논문은 근친성폭력 피해자의 피해 경험과 회복에 관한 연구이다. 근친성폭력 피해가 가족 관계에서 지속되는 과정과 성폭력 피해자 쉼터를 통해 사회적 관계를 확장하고 회복하는 의미에 주목하였다. 이를 위해 근친성폭력 피해를 경험하고 쉼터에서 생활한 여성 10명을 심층 면접하는 질적 연구를 수행하였다. 또한 연구자가 과거 현장 경험에서 체득한 경험적 자료와 입장을 비판적 성찰을 통해 연구에 반영하고자 하였다.한국 사회에서 근친성폭력은 1992년 자신을 성폭력 했던 의붓아버지를 살인한 사건을 통해 가시화된 이후 현재 아동성폭력의 한 유형으로 자리 잡았다. 근친성폭력이 아동에 대한 범죄로 인식되면서, 가족 관계를 바탕으로 발생하는 사건임이 은폐된다. 이 논문은 근친성폭력이 한국 사회의 빈번한 현상이자, 가부장적 가족 관계 속에서 유지 재생산 되는 젠더폭력임을 강조하고자 한다. 이 논문의 주요 논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참여자는 가족 안에서 규범적 젠더 역할을 수행하며, 가사 노동과 감정 노동을 담당하는 위치에 있었다. 특히 가족의 경제적 빈곤이 야기하는 가족의 변동 속에서 연구참여자는 전가된 성역할을 수행하게 되었다. 또한 아버지의 성애화된 폭력은 일상적 훈육과 규제를 통해 지속되었다. 훈육은 규범과 안전을 표방하기 때문에 연구참여자는 이를 아버지 노릇과 정당한 것으로 인식하면서 동시에 내적 갈등을 경험하였다. 이러한 가부장적 가족 환경은 근친성폭력 피해가 장기화되는 구조적 조건이 된다. 둘째, 피해자는 자신의 섹슈얼리티 자각해가면서 근친성폭력을 
    인식하였다. 그러나 연구참여자들이 근친성폭력을 삶에서 문제화하는 것에는 다양한 시차가 존재한다. 연구자는 이 시차는 근친성폭력이 가족 안에서 승인되기 때문으로 해석하였다. 가족 안에서 아버지의 섹슈얼리티를 감당하는 것이 모의 부재 속에서 어쩔 수 없은 일로 판단하거나, 모가 젠더 역할을 수행하지 않는 가족 조건은 근친성폭력을 방관하거나 묵인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연구참여자는 피해 상황을 지연시키고 피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기획하였지만, 동시에 자기다움과 자신의 잠재된 가능성을 발견할 시간이 박탈되어감을 경험하였다. 연구참여자들은 미래에 대한 가능성이 현재의 절망감을 넘어설 때, 혹은 외부 조력자의 도움으로 변화가 가능하다고 감지할 때 가출을 통해 피해를 중단시킬 수 있었다. 연구참여자들의 가출은 성폭력 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의미 뿐 아니라 가족이 강제하는 노동과 가족의 부족한 자원을 대체하는 더 나은 생활로의 이동을 함께 담지하는 행위였다.넷째, 사회적 안전망의 하나인 성폭력피해자 쉼터는 여성들에게 피해를 해석하는 방식을 전환하게 하며, 사회 문화적 자본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연구참여자는 가족과 분리되면서 자기 회복의 시간을 가지며 피해를 감내하는 동안 박탈된 과업에 노력을 기울이면서 삶을 정상화 해나갈 수 있었다. 연구참여자는 퇴소 이후 쉼터와 관계가 단절되고, 개별화된 방식으로 가족에 재적응하며 사회 생활을 이어갔다. 특히 가족과 실질적으로 관계를 단절하면서 자립 생활 지속하거나, 가족으로 귀환하여 
    가족 안에서의 신뢰와 권위를 인정받는 새로운 위치성을 구현하고 있었다.연구참여자들에게 근친성폭력 경험은 치유 불가능한 사건으로 공고하게 자리 잡혀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가족 안에서의 재인정, 사회적 성취, 섹슈얼리티 인식의 확장을 통해 자신의 피해 경험을 재해석하고 삶을 회복시켜나가고 있었다. 이 연구는 이와 같은 논지를 바탕으로 근친성폭력 피해 여성의 치유회복은 자기 인식의 확장과 해석의 가능성을 넓힐 수 있는 역랑강화가 중요하며, 피해자를 지원하는 사회적 자원인 쉼터는 근친성폭력 피해자의 장기적 삶의 과제인 회복의 과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연결되는 관계성을 구축해야 함을 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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