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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시아 도시에서 장소형성과 공간 변환: 개발주의와 젠트리피케이션을 넘어
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2015-05-18 10:58:29

아시아 도시에서 장소형성과 공간 변환: 개발주의와 젠트리피케이션을 넘어

일시: 2015년 5월 30-31일
장소: 성공회대학교 미가엘관 301호

아시아 도시에서 장소형성과 공간 변환: 개발주의와 젠트리피케이션을 넘어 20세기 중반까지 아시아의 지배적 공간표상은 문명의 손길이 닿지 않은 농촌 공동체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후 근대화 과정에서 아시아는 고층의 오피스 블록과 대단위 아파트 단지, 만성적 교통혼잡과 대기오염을 특징으로 하는 현대적 메트로폴리스의 이미지로 빠르게 변모되어 갔다.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아시아의 도시들은 또 다른 변화를 겪고 있다. 국가와 자본의 강력한 주도로 조성된 거대한 메트로폴리스에서 사람들은 비정한 익명성과 단조로운 획일성을 경험하며 채워지지 않는 의미와 미학과 정감을 찾아 장소들 사이를 이동하고 부유한다. 대안적 도시공간을 향한 사람들의 움직임은 거시적 도시개발의 틈새에서 새로운 장소를 만들거나 기존의 장소를 다시 만드는 자발적이고 미시적인 자리잡기(taking-place)의 실천을 낳는다.

여기서 오래된 도심의 낡은 주택가와 구불구불한 골목길은 내러티브, 미학, 정동이 연행되고 물질화하는 공간으로 재발견되고 이를 통해 소생(rehabilitation)한다. 이러한 소생은 해당 지역의 경관과 인구 분포 그리고 일상의 틀에 심대한 변화를 초래한다. 이러한 과정은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이라는 용어로 종종 묘사되지만, 아시아 도시들에서 현재 발생하고 있는 것은 이 개념만으로는 포착할 수 없는 보다 복잡한 양상을 수반한다.

이러한 변화에 대하여 어떤 확실한 설명을 제시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인 듯하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21세기 아시아의 도시공간이 일종의 정동적 전환(affective turn)에 돌입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별한 미적 감흥을 유발하고 정감적 매혹을 발휘하는 장소들은 아시아의 도시를 특징짓는 새로운 표상으로서 여러 곳에서 거의 동시적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런 미학적 매혹의 배후에는 차가운 경제적 논리가 작동하고 있다. 어떤 장소의 가치를 상승시킨 주체들은 바로 그 이유로 인해 그 장소로부터 전치(displace)되고, 그 자리는 부동산 소유주, 개발업자, 대형 비즈니스에 의해 점유되곤 한다. 정부의 정책과 제도는 때로 장소의 미시적이고 자발적인 형성 과정에 때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곤 한다. 장소 형성은 복수의 행위자가 참여하는 복잡한 과정이다.

이런 자발적이고 미시적인 장소 형성은 글로벌화/리저널화라는 거시적 과정과 어떤 연관을 지니는가? 장소 형성이 결국 사람과 물자의 흐름과 이동성의 산물이라고 할 때 다음과 같은 일련의 질문들이 제기된다: 장소의 형성에 참가하는 행위자는 누구이고 어떤 실천을 수행하는가? 그들은 어떠한 감정, 담론, 주체성을 이 장소에 실어 나르는가? 이들이 현장에서 기대하고 획득하는 감각과 쾌락의 성격은 무엇인가? 이들의 장소형성 과정에서 권력과 정동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Institute for East Asian Studies (IEAS) International Conference :

Place Making/Taking-Place in Asian Cities: Against ‘Development’, Beyond ‘Gentrification’

Date: May 30-31, 2015 / Place: Michael Hall 302, Sungkonghoe University

Up until the early twentieth century, the dominant spatial image of Asia had remained a secluded rural community barely touched by modern civilization. As it was considered as a symbol of poverty and backwardness, destruction of traditional spaces and scenery understandably became a common feature of urban development in many Asian countries later in the century. As a consequence, the new dominant spatial image of the continent emerged in the form of ultramodern metropolis characterized by the skyscrapers, the massive apartment blocks, the chronic traffic congestion, and air pollution.

Lately, however, there appears a profound change in public attitude and perception. People find it difficult to form emotional attachment to cold anonymity and dull uniformity of the mainstream urban spaces. Instead, they move and float between places looking for meanings, aesthetics and feelings. This movement of people, in search of alternative urban spaces, produces micro practices that create new places or renovate existing places in the gap between the spaces of macro urban development. The process of place making is also the practices of taking-place by multiple actors.

The rundown buildings and crooked alleyways are rediscovered and rehabilitated as embodiments of narratives and materialization of affects. The rehabilitation makes a radical impact on the landscape, demography and everyday routine of the place. Although often referred to as “gentrification”, the process of urban regeneration in Asia today appears much more complex than what the concept captures and represents.

Whatever it may be named, however, it is increasingly clear that Asian cities are getting into what could be called an “affective turn” of urban development. Small-scale, spontaneously formed and artistically informed places with distinctive aesthetics and emotional attractiveness are surfacing across the region almost simultaneously.

Behind this attractive façade, however, operates the cold-blooded logic of capitalist market. Those who came first and transformed the place by investing considerable time, energy and sweat are more often than not displaced by the outcome of their own efforts. The place is taken by the new agents of property owners, real estate developers, and big businesses. The government, even when with a good intent, often accelerates the process with its ill-devised engagement. The voluntary place-making always faces this challenge and the shape of the place is determined by the way place-makers negotiate it.

As place-making is always an aggregate effect of flows and mobility of human and non-human agents, it is necessary to address following questions: who are the agents of taking-place?; what affects, narratives, practices, and subjectivities do they bring to and invest in the place?; what kind of pleasure and entertainment do they wish to achieve there; and how does this wish transform the urban spaces? In short, how does power and affect play in the process of place-ma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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