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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석사 2008 : 신연경 :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통해본 한국 청년들의 글로벌 노동 경험
작성일
2022.03.29
작성자
문화인류학과
게시글 내용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통해본 한국 청년들의 글로벌 노동 경험 Korean young adults' overseas labor experience through the Australian working holiday program  / 2008 신연경  

지도 교수 : 김현미 


본 연구는 ‘여행’과 ‘노동’을 함께 수행하며 해외 체험을 하는 ‘호주 워킹홀리데이’에 관한 연구로, 국가의 글로벌 이주 정책, 관광 및 교육 에이전시들의 경영 전략 속에서 호주 워킹홀리데이 경험자들이 글로벌 이동을 전략화하는 방식을 보이고자 한다. 

한국 워홀메이커들은 주로 영어 능력을 향상시키고 글로벌 생활 경험을 획득하기위해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선택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제한된 기간 동안 노동과 여행을 병행하며 지내면서, 자유로운 여행자로서 상상된 워킹홀리데이 경험이 노동으로 채워지는 경험을 하게된다. 한국 워홀메이커들은 도시에서 주로 한인 소규모 사업장에 취업하며 호주 내 비공식 노동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들은 도시에서의 노동이 한국에서의 아르바이트 생활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깨닫기도 한다. 한국과 비슷한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자로서 전환하기위해 농장이나 리조트 취업을 하기도 하지만, 여행은 일이 없는 휴일이나 일터를 이동하는 사이에 간헐적으로 경험된다. 

워홀메이커들은 자신들의 노동 경험을 임시적인 것으로 여기며, 자신의 노동 정체성을 여행자 정체성으로 전환시키기도 하지만, 이들은 노동 경험을 통해 배낭여행자와는 다른 시선을 만들어 낸다. 워홀메이커들은 호주를 여행지로서 소비하기 보다는, 노동을 통해서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하고 호주인들의 일상으로 침투하고자 노력하며 호주 사회의 임시적 구성원으로서 활동하고자 한다. 비록 한국 워홀메이커들은 사회적으로 안정망이 부재한 저임금·육체노동으로 포섭되며 호주 노동 시장의 주변적 위치로 쉽게 포섭되기도 하지만, 이들은 호주 워킹홀리데이 경험을 통해 호주 ‘경제’와 ‘이주’ 시스템이 맺고 있는 관계를 알아가게된다. 또한 자신들 역시 이주 노동으로서 호주 경제에 일정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간파하며, 자신들의 노동을 소비하면서도 구성원으로서 차별받는 호주 사회에 비판적 시각을 갖기도 한다. ‘이주 노동자로 취급됨’의 경험을 통해 한국 워홀메이커들은 이민자 집단과 동일시를 하기도 하며, 자신과 무관하다고 여겨온 이주노동자, 이민자 등 다른 집단들의 삶을 이해하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목 차 

차례 

초록 

1장 서론 

1절 문제제기 및 연구 목적 

2절 이론적 배경과 선행연구 검토 

1.2.1청년 노동의 유연화와 개인의 성찰성의 증가 

1.2.2임시적 이주 이론 

1.2.3청년들의 임시적 이동에 관한 문헌 검토 

3절 연구방법 및 연구대상 

1.3.1연구 방법 

1.3.2연구 대상 

4절 논문의 구성 

2장 워킹홀리데이 제도화와 구조화 맥락 

1절 호주 워킹홀리데이 제도화 맥락 

2.1.1호주 정부의 비자 정책 도입 배경과 현황 

2절 한국 내에서 워킹홀리데이 제도화 맥락 

2.2.1한국 정부의 워킹홀리데이 비자 도입 배경과 현황 

2.2.2한국 내 워킹홀리데이 제도화 과정 및 현황 

3절 워킹홀리데이 에이전시들의 경영 전략 

3장 호주 내 한국 워홀메이커들의 노동 경험 

1절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선택하기까지 

3.1.1불투명한 미래에 새로운 전환점으로서 공간 이동 

2절 워킹홀리데이 노동 동기와 진입 과정 

3.2.1초기 정착과 현지에서 노동 동기 

3.2.2일자리 탐색 과정 

3절 한국 워홀메이커들이 경험하는 노동의 성격 

3.3.1 진입 가능한 노동 시장 : 공간에 따른 노동 유형 

3.3.2 임시적이고 유동적인 노동 

3.3.3 영어 학습의 장으로서 노동 공간 만들기 

3.3.4 젠더적으로 불균등한 노동 여건 

4장 한국 워홀메이커들의 노동 경험 해석 

1절 여행지에서의 노동 경험 

4.1.1노동과 여행의 배열 

4.1.2노동 과정 속에서 여행자 정체성의 형성 

4.1.3 여성 이동에 대한 제약 

4.1.4 놀이로서 의미된 워킹홀리데이 노동 

2절 워킹홀리데이 정체성 형성과 의미 

4.2.1 ‘임시적’ 노동 정체성 형성 

4.2.2 이주 시스템으로서 워킹홀리데이 노동 인식하기 

4.2.3 ‘성찰적’ 여행자로서의 가능성과 한계 

4.2.4 한국과 호주 사회에 대한 비교의 시선과 전략 결론 

참고문헌 

영문초록 




[영문]As the Korean youth were looking for new breakthroughs in the age of globalization in which employment is less secure but unprecedented global chances are also provided, some young adults search the channel of mobility. In this paper, I study the experiences of Korean Working Holiday Makers(KWHMs) in Australia. The article considers the differential status given to various mobilities. 

Although KWHMs have needs to work for the travel and education in Australia, it is not easy to access to Australia labour market. Therefore they are employed as physical labors with less social safety net : clerks in Korean restaurant, construct labors, seasonal workers and so on. The features of Korean working holiday maker's labor is extremely flexible, while their needs meet with the Australia government which has solved the problems in related with particular economy and labor by articulating temporary migration with temporary labor. At a time of escalating fears around “illegal” migration (refugees and asylum seekers), the expansion of tourism strategies, particularly for independent travelers, illuminates the highly uneven nature of transnational mobilities. 

Although it implies that youth labour is absorbed into neoliberal policies of the Australian Government, KWHMs have experienced in many ways involving real challenges, reflexive individuals, heterogeneous spaces and slow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