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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석사 2015: 천주희: 대학생은 어떻게 채무자가 되는가?
작성일
2022.03.29
작성자
문화인류학과
게시글 내용

[2015년 1학기] 석사 2015: 천주희: 대학생은 어떻게 채무자가 되는가?

How do college students become debtors?

 

·         주제어

학생-채무자, (신)금융주체, 학자금 대출, 부채, 사회 재생산, 교육복지, 신자유주의 금융화, 학력주의, 한국장학재단, student-debtor, (new) financial subject, tuition loan, debt,social reproduction, educational welfare, neoliberal financialization, academic credentialism, Korea Student Aid Foundation

·         초록 (Abstract)

o    본 논문은 2000년 이후, 한국 대학가에 등장한 ‘학생-채무자’ 주체의 형성과정에 대해 탐구한다.
2000년 중반 이후, 한국 대학생들은 ‘등록금 인상, 학자금 대출 증가, 취업난’이라는 시대적 통증을 경험하고 있다. 이 시기 “대학 등록금 1,000만 원 시대”라는 말이 등장했고, 생활비와 학자금 대출금을 갚기 위해 아르바이트와 휴학을 하는 학생들이 증가했다. 대학을 졸업하더라도 위축된 노동시장으로,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기란 어려워졌으며 청년들의 경제적 빈곤화는 가속화되었다. 본 논문은 이러한 현상들을 부채의 관점에서 해석한다. 부채의 관점이란, 사회 재생산의 구조를 부채 메커니즘을 통해 설명하고, 빚지는 대학생들을 “채권-채무”관계에서 독해하는 일이다.
본 논문에서는 새로운 주체를 ‘학생-채무자’로 부른다. ‘학생-채무자’가 출현한다는 것은 이 사회가 고등교육영역을 부채를 통해 재생산하고 있으며, 대학생에게 ‘채무자로서의 삶’을 하나의 양식으로 요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때 개인은 노동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대학에 진학하고, 재생산에 필요한 기술을 습득한다는 명분으로 빚지는 삶을 수용하는